신한금융투자는 10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단기매매)로, 목표주가도 10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045억원으로 시장예상치(1685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열 판매량 12%, 전략판매량 49% 증가 등에 힘입어 9285억원을 시현했지만, 원료비 상승분과 열 전력 판매가격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엔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엔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를 지속하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력사업의 판매량당 마진 하락으로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하향됐고, 2분기 이후 3개 분기 전력 판매량 46% 증가에 따른 전력부문 실적 개선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유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 전월 정산되지 못한 전력판매단가 정산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라며 "7월 전년도 열요금의 연료비 초과 손실분이 정산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어닝쇼크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7월 열요금 정산 이후 저점 매수를 기회로 찾을 수 있다"며 "4분기 전력사업의 용량요금 인상도 기대되며 올해 열사업 부진은 내년 7월에 정산돼 만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