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코나아이에 대해 2분기부터 선불형 IC 카드인 코나카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현동 연구원은 "올해 2월 출시한 코나카드는 체크카드 대비 월등한 할인혜택과 편의성, 범용성을 앞세워 젊은 층을 중심 4월말 현재 34만개가 발급됐다"며 "B2B 코나카드는 GS그룹, 빗썸, 인천시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SPC 그룹은 2분기부터 통합 해피포인트 선불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할인, 적립 등 선불카드 보급 확대를 위한 고객사의 프로모션 증가로 코나아이의 B2B 수수료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코나아이의 2분기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나아이의 사업 방향성은 결제 플랫폼 업체로의 변화이며 2018년을 그 변화의 원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결제사업 특성상 사업 초기 사용자가 플랫폼을 채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거래액 증가 속도는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며 하지만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거래액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매출액 및 영업이익 크게 증가할 수 있고, 이 경우 실적 추정치 추가 상승뿐 아니라 결제 플랫폼으로서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