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란 핵 합의 파기 여부를 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빠진 12,912.21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7% 하락한 5,521.93으로 종료됐다.
[유럽증시] '이란 핵합의' 트럼프 결정 앞두고 일제히 약세…伊급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7,565.75로 장을 마감해 지수 변화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8% 후퇴한 3,557.88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협정 유지 여부를 발표하는 운명의 날인 이날, 유럽 증시는 거래자들이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한 탓에 지난 이틀 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Shire)가 일본 제약사 다케다(武田)약품공업에 615억 달러(약 66조2천억원)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4.6% 급등했다.

밀라노 증시는 이탈리아 정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이날 1.64% 급락했다.

이탈리아는 총선 2개월이 지나도록 새 정부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하순 재선거 실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