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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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금융감독원 조치사전통지서 발송과 관련한 내용 일부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회사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내용들이 회사의 확인절차 없이 금감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회사는 ▲조치 사전통지서 발송에 대한 이례적인 언론 사전공개, ▲금감원이 회사에 대해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는 내용 ▲조치 사전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 등이 회사 측의 확인 없이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해 지난 1일 금감원으로부터 조치 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 받아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 3일에는 조치사전 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공문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회사는 앞으로도 정해진 감리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시장과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균형 잡힌 보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는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감리위 심의가 마무리 후 안건은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에 대한 최종 결론은 다음 증선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혹은 다음달 7일께 내려질 전망이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