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중기특화증권사로 신규 지정된 SK증권을 포함해 유안타·유진·코리아에셋·키움 IBK투자증권 6개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SK증권이 신규 지정되면서 2016년 12월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된 KTB투자증권은 탈락했다.

중기특화증권사는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4월부터 운영됐다. 금융위는 기존 6개사에 대해선 정량평가를 실시해 실적 상위 3개사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4개사(실적하위 3개사+SK증권)에 대해선 정량 및 정성평가를 지난달 실시했다.

정량평가에선 IBK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코넥스 지정자문인 계약건수, 중소·벤처기업 채권발행 지원 및 지원펀드 운용, IPO지원, 크라우드펀딩 조달 실적 등 항목별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가 운용하는 별도 정책펀드를 설정하는 전용펀드 도입 인센티브를 비롯해 증권금융을 통한 자금지원, LP지분 중개지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 벤처기업 지원업무의 원활한 수행여부에 대한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들 증권사들의 적극적 역할 유도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