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30일 CJ오쇼핑에 대해 실적 호조가 긍정적이라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CJ오쇼핑의 높은 취급고 성장률이 지속된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소비패턴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이 주효했고 T-커머스, 상품 및 플랫폼 경쟁력 제고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1분기 별도기준 취급고 9998억원, 매출액 2724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4.0%, 12.0%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채널별로는 TV부문의 취급고 성장률이 견고한 가운데, 모바일과 T커머스 부문의 고성장으로 전체 성장률을 견인했다"며 "상품 믹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과 판관비 부담을 축소했고 세전이익은 투자주식 배당금 증가로 큰 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수익예상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매 분기별로 양호
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대비 9.8% 늘어난 4조1122억원,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18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은 10.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우수하다"며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