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반도체와 IT가전의 이익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며 LG전자, 유진테크, 삼성SDI, SK하이닉스, 원익QnC, 테크윙, 피에스케이, 삼화콘덴서, 솔브레인, 삼성전자 등 최근 1개월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된 기업을 제시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분기 순이익이 9개 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감익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반기 순이익 정체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반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부진(컨센서스 33.7% 하회)과 올해부터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의 부정적 영향 때문"이라며 "이익수정비율의 회복으로 추가 실적 하향조정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상반기 순이익 전망은 정체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자동차, 화장품, 호텔.레저, 소매(유통) 업종의 4월 주가 성과가 양호했지만 턴어라운드 예상 업종의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고 있어 실적발표 시점에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 전반적으로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와 IT가전의 실적 컨센서스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IT가전만이 최근 1개월간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반도체와 IT가전의 실적 개선 및 실적 컨센서스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