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솔브레인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록호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1분기 매출액은 2062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소재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해 전사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 평택 라인의 높은 가동률 유지로 물량이 증가하고, 우려했던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씬 글라스(Thin Glass) 부문 실적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 회복으로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인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그는 솔브레인의 2018년 분기별 실적 흐름은 3분기까지 증익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인반도체 식각액은 평택 상부층의 V-낸드 증설 분과 D램 라인 가동 시기와 맞물려 물량이 점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M14 라인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2018년 3분기까지 증익 지속될 것"이라며 "2018년은 투자 완료된 하부층의 높은 가동률과 상부층의 투자 증설로 인해 연말까지 물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