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레인 밥코, 오만 두쿰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돼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어든 1조2240억원, 영업이익은 90.4%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22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안 프로젝트인 UAE CBDC(Carbon Black & Delayed Coker), 바드라 프로젝트는 상
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미 4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달성한 가운데 1분기말 수주잔고는 14조5000억원으로 추정돼 2015년 내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봤다.

또 추가적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은 4분기 이후로 전망되고, 하반기 착공 예정인 오만 바레인 프로젝트 준비 등이 우선적인 과제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오만 두쿰, 바레인 밥코 프로젝트가 진행돼 화공부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원가율은 올해 90%까지 하락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배에서 2.5배로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