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코스닥벤처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료 = KTB자산운용)
KTB코스닥벤처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료 = KTB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은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공모형 펀드가 판매 3일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은 지난 9일 출시됐다. 공모펀드 중 가장 늦게 나왔지만, 이날 기준 설정액 1025억을 기록했다. KTB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 공모펀드 판매액 1000억원을 달성한 곳으로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시장 전체 코스닥벤처공모펀드 설정액은 1254억으로 KTB자산운용 펀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된 셈이다. 매일 판매액은 3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 첫날인 9일에는 378억, 11일엔 332억원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벤처기업 관련 발행시장, 공모주 시장, 코스닥 중소형 주 등 코스닥벤처펀드가 요구하는 세가지 부문에서 KTB자산운용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KTB자산운용은 발행 시장인 CB, BW 중심으로 운용되는 메짜닌 펀드를 2005년 업계 최초로 출시, 총 4017억원(누적기준) 규모 운용경험을 갖췄다.

또 같은 금융그룹내 벤처캐피털 회사인 KTB네트워크와 함께 비상장 벤처기업 신주, 전환우선주등을 공동 소싱할 수 있는 것도 타사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IPO중심으로 운용되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중소형주펀드도 각각 최근 1년 수익률이 18.18%, 37.98%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직접 '코스닥벤처펀드 위원회'를 구성해 상품, 운용, 마케팅 등 관련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 이달 18일 판매사 직원 및 PB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 예정인 코스닥벤처펀드 세미나에서도 직접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스닥벤처펀드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공모펀드가 활성화돼야 정부에서 제도를 도입한 취지와 맞다"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업계 최대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만큼 코스닥 벤처 펀드도 업계 최대규모로 키워 좋은 성과를 시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