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영상진단장비 제조업체 제노레이가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제노레이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01년에 설립된 제노레이는 병원 및 치과와 같은 의료 환경에서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X-ray 영상 진단 장비를 연구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한다.

제노레이는 수술용 X-ray 시스템 C-arm과 유방암 진단용 Mammography를 중심으로 하는 병원 대상의 메디칼 사업부문, 2D X-ray 및 3DCT를 한 장비에 결합한 '3 in 1'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치과 대상의 덴탈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의료 진단용 X-ray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서는 핵심부품 제조기술, 3D영상 재구성·가시화, 응용 S/W 기술, CFPD 개발기술 등이 필요하다. 제노레이는 이러한 기술력과 역량을 모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개발한 X-ray 센서의 한 종류인 Flat-Panel detector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면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 모두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제노레이는 해외 지사 및 세계 40여개국 대리점 영업망을 통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면서 내수 시장과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영업체계를 구축했다. 다수의 글로벌 영업망 네트워크를 통해 제노레이의 수출 비중은 약 70%를 차지한다.

제노레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4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35.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60.3% 증가했다.

제노레이의 공모희망가는 1만7500원~2만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5억원~123억원이다. 5월9일~1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5월16일~1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