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성우테크론에 대해 "장비사업 반도체 검사장비에서 이차전지 검사장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문경준 연구원은 "이 회사의 수익성은 장비부문 성과와 연동되는데 장비사업부의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억원과 46억원(OPM 33%)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이차전지 검사장비 진출로 장비부문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특히 작년 4분기에 LG화학으로부터 65억원 수준의 신규 수주를 했는데 기존의 반도체 기판용 AOI(Auto Optical Inspection) 장비가 아닌 신규 아이템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2018년은 상반기에만 8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고객사 투자 계획에 따라 추가 수주도 열려있다"며 "내년까지 장비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우테크론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6%와 60.3% 늘어난 464억원과 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는 수주잔고를 토대로 추정한 실적"이라며 "부문 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장비 43%, 부품사업 34%, PCB 검사 19% 기타 3%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