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배당성향의 지속적 확대로 보통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 축소(상대매력도 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준성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10년 만의 신차 사이클 개시와 미국 및 중국 기저효과 등을 통해 6년만에 성장 전환할 전망"이라며 "늘어날 이익 규모에 25-30%의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주당 배당은 최소 10-20% 개선 가능하며 기대 시가 배당수익률 또한 확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현대차 배당 확대 가시성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존속 모비스는 그룹 투자주도 재원 마련, 대주주의 배당 필요성 측면에서 현금확보가 중요해진다"며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존속 모비스의 직속 자회사일 현대차의 추가적인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친화적 요구를 이끌어낼 엘리엇과 같은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재의 투자환경은 배당 증가 가능성과 우선주 매력도를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