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17.1%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리스크 및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피로도가 없어졌다"며 "고마진의 이익 체력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합병 후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7600억원에서 매출액 33조 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커지는데 이익률의 개선은 긍정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의 영업이익률이 7%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합병글로비스의 실적에서 모듈·사후서비스(AS)와 같은 자동차 부품 비중이 매출 기준으로는 44%, 영업이익 기준은 65% 이상(2019년 예상치 기준)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합병글로비스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자동차 부품 부문의 가치 11조원, 기존 글로비스 사업부문의 가치 9조원을 더해 합병글로비스의 적정 가치는 20조원"이라고 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