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GKL에 대해 올해 영업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수익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민하 연구원은 "GKL의 1분기 매출액은 1290억원,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1.6% 늘어나 컨센서스 상단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드롭액은 9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줄 것으로 예상되나 운 적인 요소(luck factor)인 홀드율이 개선돼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연간 홀드율은 12.6%였는데 2017년 1분기에는 11.8%에 그친 바 있다. 1분기 홀드율은 전년동기대비 2.0%p 상승한 13.8%로 추정했다.

드롭액은 경쟁사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오픈, 사드 영향 등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지난해 분기별 드롭액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분기(-5.6%), 3분기(-4.4%), 4분기(-14.6%)로 역성장했다.

그는 "특히 작년 2분기는 홀드율 역시 11.4%에 그쳐 부진했기 때문에 인바운드 관광 시장 환경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을 감안하면 분기가 지날수록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8년 매출액은 5466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0%, 22.6%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GKL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중간과 기말배당으로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며 "지난해 감익에도 불구하고 배당 성향은 상향된 바 있는데, 배당성향 57%(연간 주당배당금 910원)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3.7%로 배당 매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