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성과가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조경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2분기부터 국내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2016년부터 진행한 브랜드 리뉴얼 성과가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성과 가시화의 배경은 유통구조 변화, 제품력 강화 및 가격정책 변경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국내 부분 매출액은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2조5645억원,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25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보유한(지분 53.1%) 골프용품 회사 아큐시넷이 실적 호조로 상승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아큐시넷의 보유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가 출시하는 골프공은 클럽보다 마진율이 높아 신제품이 출시되는 짝수년도 상반기에는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휠라코리아의 지분가치도 상장 이후 신고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휠라코리아 중국법인의 실적 기여도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스포츠 의루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49.6% 증가한 5767억원, 순이익은 57.7% 늘어난 1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휠라코리아 기업과 브랜드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발휘되는 시점"이라며 "주식분할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