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2일 한미약품이 파트너사에 기술수출한 제품의 임상실험이 중단돼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외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61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릴리(Lily)가 진행하던 BKT억제제의 임상2상이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중단됐다"며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외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중장기적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수취 모멘텀, 시장 평균치를 상회하는 원외처방액 성장률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성장한 991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92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2015년 이후 발매된 다수의 전문의약품이 전년동기 대비 양호한 성장을 유지중이며 북경한미 영업확대로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TK억제제가 임상 중단으로 파이프라인 가치에서 제외됐지만 올해 중으로 다른 적응증을 개발할 경우 추가적인 가치 인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