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신라젠에 대해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Pexa-Vec) 간암 3상 순항 중이라며 중국 임상 환자 모집 개시로 글로벌 3상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신라젠의 펙사벡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 순항하고 있다"며 "총 600명 환자 모집 목표로 현재 약 290명 모집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난징베이병원(Nanjing Bayi Hospital), 푸단대학 중산병원(Zhongshan Hospital Fudan University) 등 중국 내 26개 병원에서 간암 환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며 "상반기 중 환자 모집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임상은 글로벌 3상의 일부로, 펙사벡의 중국 권리를 보유한 파트너사 리스팜(Lee’s Pharm)과 공동개발 형식"이라며 "중국은 전세계 간암 환자 발생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임상 3상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연구원은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이 6월 1일부터 진행될 미국암학회(ASCO) 2018에서 펙사벡 병용요법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트랜스진은 현재 펙사벡을 활용한 3건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긍정적인 결과 도출 시 다른 암종으로 펙사벡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펙사벡과 같은 온콜리틱 바이러스(oncolytic virus)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중요한 옵션이 될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세미플리맙(cemiplimab)(REGN2810) 병용, 임핀지(Imfinzi) 병용 외에 추가적인 병용임상 계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4월 AACR 전임상 결과 발표, 2분기 세미플리맙 병용 신장암 임상 1/2상 개시. 4분기 펙사벡 간암 3상 중간결과 발표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