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한국 증시에 대해 실적이 개선될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상승했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 업종과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코스피 벨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22배로 5년 평균 9.9배보다 낮다.

그는 "코스피는 3월 들어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소폭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이익전망이 다시 개선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실적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돌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관세청에선 20일까지 한국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주목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