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수 코스닥본부장 "상장유치 활성화·건전성 강화 도모"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사진)은 21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장 유치, 투자수요 확대와 함께 건전성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찾아가는 상장유치 활성화와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친화적인 공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상장사에 불필요한 상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투자설명회(IR) 및 분석보고서도 활성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제도와 인프라의 선진국 수준으로의 향상, 창업에서 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체계 완비 등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시장의 건정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는 카카오·셀트리온 등 코스닥 우량주의 코스피 이전 문제와 관련해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 유입과 시장 저변의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해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을 괜히 떠났다'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찾아가는 상장유치, IR 등을 통한 공정가격 형성, 부실기업의 관리 및 퇴출과 공시관리 모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역할"이라며 "코스닥시장이 향후 10년, 100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길 위원장을 선임한 뒤 19일에는 정 본부장을 선임, 코스닥시장본부 이원화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 선임하게 된 후 첫 코스닥시장본부장이다.

정부는 앞서 코스닥 시장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위해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