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타이어 업종에 대해 올해 판가 인상 효과가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한국타이어 6만원, 넥센타이어 1만35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올해는 아직까지 글로벌 선도 업체의 판가 인상 계획이 없고, 원자재 가격도 안정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연초 실적 부진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월 한국 타이어 수출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4550달러를 기록해 전월비 3.3% 상승했다"며 "연초 명시적인 가격 인상은 없었지만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의 가동 정상화와 원·유로 환율 상승이 수출 단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환율 조건은 부정적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2018년 연간 평균 환율은 1080원을 전망한다"며 "2015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2원으로 환율을 감안하면 2018년 평균 수출 단가는 2015년 대비 3.3%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