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모든 사업부에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원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2018년 영업이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0.5%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75% 늘어난 것에 이어 재차 큰 폭의 이익 증가"라고 설명했다.

셀룰로스(증설), 염소(판가 인상), 전자재료(전방산업 호황), 암모니아(유록스 고성장) 등 모든 사업부에서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자회사 파각·매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고 지분법 이익이 증가해 세전이익 증가폭은 더 크다"며 "주요 자회사인 롯데BP화학의 경우 2017년 하반기(7~12월) 이후 주력제품 초산의 강세가 이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5% 늘어난 419억원에 달해 시장 기대치인 41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염소계열 호황 국면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가성소다의 경우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제한 조치 해제로 향후 반등이 기대되며 에폭시수지 원료(ECH)도 중국 내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