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 여행사가 한국행 단체관광 여행상품을 1년여만에 재개한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대비 7500원(2.49%) 오른 3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1만7000원(1.47%) 오른 117만원, 코스맥스는 6000원(4.55%)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됐다.

에프앤리퍼블릭,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토니모리, 한국콜마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주들도 강세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9% 이상 오르고 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엔터, JYP엔터 등도 1~5% 가량 상승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 면세점 관련주와 카지노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소비주들의 강세는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여행사의 한국 단체 관광객 상품 판매 재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경닷컴은 중국 3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가 홈페이지에 4박5일 일정의 제주도·서울 방문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게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서울에서 관광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4월12일 둘째 주 목요일부터 6월까지 매주 한 팀씩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이 상품이 마감될 경우 작년 3월 15일 중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중단한 이후 1년 만에 본토에서 두번째로 단체 관광객이 방한하는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한령 일부 해제' 구두 지시 이후 첫 중국 단체관광객이 방문한 이후로는 약 4개월만이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