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이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8%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결기준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을 8781억원으로 종전 대비 8.2%, 연간 영업이익을 3조2542억원으로 9% 상향했다"며 "가전과 TV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제품 믹스 효과가 매출 상향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와 신규 제품(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의 매출 확대로 경쟁사대비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TV는 LCD 패널 가격 하락 과정에서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이 2017년 61%에서 2018년 70%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올 하반기 MC 부문의 적자 축소도 전체 이익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프리미엄 모델인 G7 출시가 2분기 중으로 예상된다"며 "신모델 출시가 적은 시점인 동시에 무리한 기술 경쟁보다 소비자에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G6 대비 판매 증가가 가능한 동시에 제품 믹스 효과로 2018년 2분기, 3분기에 적자규모가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판단이다. 2016년, 2017년 MC 부문의 인력을 재배치, 스마트폰 플랫폼의 공용화 추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시점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 반영은 제품 믹스 효과로 연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2018년 전장사업의 변화(매출 증가, M&A 추진)가 기업 가치를 높이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ZKW 인수 추진이 여전히 진행 중으로 추정하는 과정에서 기수주한 전장부품이 본격적으로 2018년 하반기 매출에 반영돼 영업이익 기준의 흑자전환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LG그룹은 전장부품이 신성장 확보차원에서 중요한 사업이며, 5G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에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해 통신모듈, 구동모터, 배터리 등 다양한 전장부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