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5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목표주가를 5400원에서 443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지난해 전사 매출은 2조4470억원으로 매출 하락이 지속됐다"며 "전사 이익률도 11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조선 영업 손실 3036억원으로 전사 실적 개선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조선부문은 환율 및 강재가격 인상으로 이익이 훼손됐다는 평가다. 그는 "조선 수주는 1조56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3.4% 증가하는 등 수주절벽 탈출이 포착됐다"며 "수주잔고도 2조6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해 수주잔고 턴어라운드가 확인됐고, 올해 상선부문 수주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특수선 또한 STX조선의 특수선 사업 철수, 현대중공업의 입찰제한 등으로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출도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를 계속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