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업종이 4차 산업혁명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7일 "금융상품 투자 시 경기 전망과 외국인 수급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2018 하우스뷰를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군을 '맑음(Sky Blue)'으로 정했다. 이어 '보통(Neutral Green)' '흐림(Dark Gray)' 등 3단계 등급으로 나눴다.

맑음에는 항공과 미디어·콘텐츠·인터넷·화장품·제약바이오·반도체 소재·택배·레저 등이 포함됐다. 보통엔 화학·부동산 신탁·비철금속·유틸리티·건설이, 흐림에는 자동차·은행·정유·철강·유통이 꼽혔다.

또 산업과 기업, 각종 자산, 금융투자상품에 이르기까지 국가차원의 정책추진도, 핵심기술 확보와 활용도, 연관 산업과의 협력 및 경쟁에 따른 유효 수요와 구조변화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판단 근거를 제시했다.

김재중 리서치센터장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하는 4차 산업혁명이 사회 경제 전 분야에서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하우스 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투자판단이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스스로 보유자산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 하우스 뷰는 장기적으로 유효한 스탠스는 유지한다.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정부분은 안전자산인 달러자산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미 인프라투자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달러 강세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