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이 동반하락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브라질 중국 등 12개국에서 들어오는 철강제품에 53%의 ‘관세폭탄’을 매기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9시 2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6000원(1.65%) 내린 3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3%대 하락세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담은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 관련 산업의 쇠퇴와 미국 경제 약화로 이어져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철강 제품의 경우 모든 제품에 24%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모든 국가의 철강 수출량을 지난해 대비 63%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브라질 한국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 수입 제품에 53%의 관세를 매기고, 나머지 국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량을 제한하자는 안도 함께 내놨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