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증시에 대해 금리발 변동성 구간에 있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금리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기존 상승 국면의 기저엔 성장률의 점진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부담이 크지 않았다는 인식이 존재한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성장률의 폭발적 상승 기대가 난망한 가운데 금리 급등이 확인되며 이 같은 배경의 변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금리 관련 우려가 완화되는 것이 변동성 국면 탈출의 열쇠"라며 "중앙은행의 FOMC를 통해 통화정책에 대한 태도와 금리 전망치에 대한 확인을 통해 변동성 국면 탈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아지는 금리만큼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14일 발표될 예정인 소매판매액 지수도 단기엔 성장성 유지에 대한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9년래 최대치로 발표된 만큼 미국의 성장률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합산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은 금속과 기계류"라며 "투자 사이클 회복과 산업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해보인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