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안정적인 매출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륜 연구원은 "리니지M의 매출이 출시 8개월이 경과한 시점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 1분기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일평균 30~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M의 매출 하락세는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완성도와 운영노하우를 입증해 차기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1892억원은 시장 기대치를 8.2% 밑돌았다"며 "리니지M 일평균 매출이 무난하게 하향 안정화됐고, 특별상여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추정치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신작 모멘텀(상승동력) 부재는 불가피하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저가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는 3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13.4배로 역사적 하단에 있어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