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신흥에스이씨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신흥에스이씨는 2차전지 부품 중 안전과 관련이 있는 중대형 캡 어셈블리(Cap Assembly)와 소형 원형 CID(Current Interrupt Device)를 생산한다"며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인 S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연구원은 "S사의 경우 최근 xEV/ESS 산업 성장으로 인해 실적 증가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ES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에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ESS 시장은 2016년 2.9GWh, 2020년 16.1GWh, 2025년 70.3GWh로 용량이 연평균 45.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흥에스이씨의 고객사는 2016년 점유율이 약 18.8%로 추정되기 때문에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연구원은 "ESS 성장으로 인해 신흥에스이씨는 ESS에 적용되는 중대형 캡 어셈블리 매출액이 2017년대비 60.1% 증가할 것"이라며 "소형 원형 N-CID 매출액은 20.7%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8년 2분기에는 헝가리 공장이 완공돼 가동되며 유럽 전기차 업체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신흥에스이씨의 올해 매출액 1932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5.3배 수준"이라며 "2차전지 관련 부품 및 소재주의 PER이 17~30배에 형성돼 있고, 이익성장성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