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인크로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현지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억원, 36억원으로 예상과 부합하는 견조한 모습이었다"며 "지난 2분기 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다윈클릭(구 시럽애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금융수익, 일회성 비용 제거 등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도 인크로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85억원, 영업이익은 136.4% 늘어난 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 사업부에서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이벤트 효과(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1월부터 브랜드 광고 및 스폰서 광고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미디어렙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디어렙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기존 매출액에 CPM(노출형 광고)도 가세하면서 외형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구 연구원은 "지속적인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과 함께 취급고가 시장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NHN엔터로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