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8년에도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25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강혜승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41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룹 기준 순이자이익은 15% 늘어난 1조3612억원, 순수수료이익은 11.6% 증가한 4757억원으로 핵심 이익이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익 증가세도 순조로울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글로벌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지주"라며 "2025년까지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4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금융의 2017년 3분기 누적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3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은 KB금융이나 신한지주 대비 낮은 편"이라며 "은행 통합 PMI와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2019년부터는 비은행 다각화 노력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2018년에도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양호한 순이자마진(NIM) 흐름과 대출 성장에 따른 이익 성장,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관리되는 판관비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2조21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을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