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연구개발(R&D) 가치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35.2% 증가한 232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은 시장기대에 부합했지만 수익성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못미쳤다"며 "기술료 유입 부재, 본사의 제품군 악화. 원가율 높은 JVM 수출, 성과급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가치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시험 3상이 진행 중이며 2021년 완료될 계획"이라며 " 랩스인슐린은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롤론티스는 올 1분기 임상시험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다.

이어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간 BTK저해제 HM71224의 중간결과도 올해 발표될 것"이라며 "성장호르몬(LAPS HGH)은 차후 임상 3상 및 기술수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