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네이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1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은 29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감소했다"며 "매출은 견조하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부문 영업비용이 예상치를 크게 초과한 탓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러 신사업, 신기술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올해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약 7%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부문이 전부기 대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광고 사업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등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신사업과 신기술 부문의 잠재가치를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가 유효하다"며 "다만 강력한 성장엔진이 등장할 때까지는 넓게 70~100만원 구간에서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하는 게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