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67포인트(0.54%) 상승한 26,392.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06%) 높은 2,839.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05%) 내린 7,411.1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6,458.2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8%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순이익을 발표했고 82%는 매출도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0.6%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4분기 12억9천900만 달러(주당 2.1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24억 달러의 세제개편과 관련한 비용이 포함됐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6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7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29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118억 달러보다 높았다.

헬스케어 및 소비재 생산업체인 3M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배당증가 등에 1.9% 상승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억2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2.10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2.03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9억9천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예상치 78억4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호조에 2.1% 상승했다.

바이오젠은 4분기 매출이 33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30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5.2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5.46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는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상향에 1.5% 상승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DA 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천500달러에서 1천80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월가에서 아마존 주가 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연휴 기간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홀푸드 인수와 같이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기 위한 인수 기회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통신 등이 올랐고 에너지와 금융,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었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올해도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할 조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7천 명 늘어난 23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치는 23만7천 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둔화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10년내 최고치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9.3% 감소한 연율 62만5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7.2% 줄어든 68만 채였다.

12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14.1% 증가했다.

2017년 전체 신규주택판매도 전년 대비 8.3% 늘어는 60만8천 채를 기록했다.


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금융위기와 침체 전 수준에는 못 미친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0.5% 상승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앞으로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발표돼 증시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11.5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