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이익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견조한 여객 수요로 수송은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황금연휴 효과로 국제선 운임은 상승이 뚜렷할 것"이라며 "항공유 평균 가격이 상승했지만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 대비 연료유류비 비중은 24%를 차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499억원, 영업이익은 266.9% 늘어난 1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실적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충당금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다"면서도 "정비비와 임차료 비중이 안정화되면서 뚜렷한 이익 모멘텀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형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올해 제주항공은 기재 8기 순증을 통해 연말 기준 39기 체제로 경쟁사와의 규모 격차를 확대,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방 연구원은 공급 증가율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또 올해도 견조한 출국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신규 항공사 진입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에어로케이·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그는 "향후 부가매출 확대와 기재도입 방식 변화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며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주당배당금(DPS) 확대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