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11.0%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2018년 현대차그룹 주가의 핵심 주제가 지배구조 변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현대차의 변화는 비교적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4분기 현대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조원,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이 될 것"이라며 "4분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93만5000대, 4분기 지역별 환율의 가중 지표는 판매 기준 8.3%, 생산 기준 2.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분기 판매대수, 환율, 기타 요인들이 1년 전 대비 영업이익 변동에 미친 영향은 각각 -1241억원, -1215억원, +263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의 2018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대수는 470만대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은 9조6000억원(+0.8% YoY),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5.4% YoY), 당기순이익은 4조5000억원(+11.1% YoY)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판매 부진 극복과 미국 제네시스 딜러망 개편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