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순이익 9%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를 제시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5036억원으로 컨센서스(958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석탄발전 설비용량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원전 가동률은 71.0%, 석탄발전은 73.5%로 낮은 수준을 유지, 석탄/LNG 가격 상승으로 비용 증가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료비는 4조1100억원(+2.9%), 전력구입비 4조100억원(+29.5%)이 예상된다"며 "중저준위폐기물 비용 증가에 따른 충당금 1800억원, 고리1호기 해체비용 증가분 900억원 이상 등 2700억원 이상의 원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5조1100억원을 전망했다. 전력 구입비 증가는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허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은 79.2%(+4.1%p), 석탄발전 가동률은 78.5%(-1.1%p)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며 "안전성과 환경성 강화를 위한 성능개선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비는 석탄 및 LNG 가격 상승, 2분기 석탄소비세 인상 등에도 환율 하락으로 전년과 유사한 16조1800억원이 예상된다"며 "전력 구입비는 외부 전력구입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6조5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