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제주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4분기 영업이익 155억원과 매출 2447억원을 거둘 전망"이라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59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지난해 추석 연휴와 인바운드여행(외국인의 한국여행)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정적 비용 관리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 8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장거리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은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시장에 안착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조업사 인수 등도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향후 공격적 기재 확보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