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7일 코스닥지수가 900선에 안착하면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지수에서 100 단위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했다"며 "900 안착 확인 시 새로운 상승 국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 117% 수준으로, 작년 11월 고점을 넘어서 상승세 지속은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900선을 다시 하회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약업종의 조정 진행되더라도 기간 조정으로 진행되고, IT업종의 하방 경직성 강할 것으로 예상돼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조정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거래대금은 작년 11월 고점대 돌파로 장기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잠정 실적 발표 후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전날 3.01% 상승하면서 200일 이평선을 회복해 단기 저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장기 상승 과정에서 200일 이평선 이탈할 정도로 조정이 컸다면 반등하더라도 단기간에 신고가 형성은 어렵다"며 "단기 등락 반복하면서 횡보 국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