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웅진에너지가 전날 실시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시설 증설을 시작,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웅진에너지는 전날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며 "신규 시설 투자에 100억원이 사용되며 나머지 200억원은 기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월 한화케미칼을 대상으로 진행한 3자배정 유상증자로 토지는 확보한 상태"라며 "4월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 60% 증설을 단행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설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도 빠른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2871억원, 영업이익은 322.8% 증가한 241억원 수준"이라며 "1.5기가와트 단결정 웨이퍼 증설을 통해 뚜렷한 외형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결정 웨이퍼의 시장 침투율 확대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가 중국의 신규 태양광 설치 역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