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으로 나온 KRX300지수를 통해 바이오 쏠림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유가 및 코스닥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신규 통합지수 KRX300지수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산업군별 종목선정을 진행해 바이오 쏠림 현상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RX300지수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9개 산업군별로 분류해 종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산업군별 누적시총 80% 이내(또는 상위 30%) 및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232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선 68개 종목이 각각 편입된다.

김 연구원은 "각 산업군별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수선물, ETF 등 지수 관련 상품 출시가 시작되는 만큼 기관 및 외국인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선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KRX300 등 벤치마크 지수 개발에 초점을 둬 다른 정부 정책 대비 차별화된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했다"며 "올해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도 전년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닥 상승흐름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