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2018년 중국 굴삭기시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12월 두산인프라코어 판매량은 1036대로 당사 기존 전망치(438대) 대비 136.5% 증가된 수치"라며 "크기별 기준으로는 중형이 43.0%에 달했다. 이익률이 높은 중형 판매량 급증이 판매대수 증가 만큼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사는 2018년 중국시장 성장율 전망을 보수적(+5% YoY)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상향조정 여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크기별 비중에서도 중형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 성장률을 기존 당사 전망치를 2배 상향조정한 +10% YoY로 변경한다. 2017년(13만4000대)에서 14만7000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분기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은 매출액 1조9381억원(+40.9% YoY), 영업이익 1524억원(+51.8% YoY)으로 예상됐다. 기존 추정치(매출액 1조8963억원, 영업이익 1478억원) 대비 중국(DICC) 실적증가분을 매출(+418억원), 영업이익(+4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1분기 판매량은 3518대로 전망(+10% YoY)하며, 1월 판매량에서 추가적인 증가세가 확인될 경우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