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지난해 12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며 경쟁사대비 저평가된 국내 건설장비 회사들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12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106.3% 성장한 1만2733대로, 2017년 누적 판매량은 13만630대로 전년보다 107.6% 증가했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7.4%에서 2017년 8.3%로 상승했다"며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건설기계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2.8%에서 2018년 3.1%로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 공장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2018년부터 시장점유율 본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인프라투자 확대와 노후장비 교체수요가 지속되며 2018년 연간 중국 굴삭기 판매는 15만대로 1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8년 글로벌 굴삭기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및 이머징 국가들의 인프라투자가 확대되며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