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동원산업에 대해 "올해 상반기 평균 어가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t당 1700달러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구현지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6%와 66.5% 성장한 6202억원과 70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수산 부문 영업이익은 66.3% 늘어난 2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어가와 어획량이 모두 좋은 상황"이라며 "12월 가다랑어(Skipjack) 어가는 t당 1800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0.8%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평균 어가는 t당 2033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34.8% 증가)으로 나타났다.

구 연구원은 "어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어획량과 유가인데 어획량이 낮을수록, 유가가 높을수록 어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획량에 대한 추정은 어렵지만 S급 어선의 증가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어획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가는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비용에 반영되는데 작년 2분기 벙커C유 가격은 배럴당 48~55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올랐다. 2018년 상반기 역시 이 같은 흐름을 가정할 경우 어가는 최소 t당 1600달러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구 연구원은 내다봤다.

동원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96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