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오전 9시 4분 현재 제넥신은 전날보다 4200원(6.12%)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7만7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선민정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회사의 가치에 하이루킨의 가치를 본격 반영했다”면서 “규모가 6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중국시장으로의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 단계인 셈”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제넥신은 지난 22일 하이루킨의 중국 임상을 위해 중국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아이맙파이오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6000억원가운데 계약금은 130억원 규모다. 임상시험 성공 후 제품 출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 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하이루킨의 세 가지 적응증 가운데 면역항암제에 국한됐다.

하이루킨은 생체 내에 존재하는 싸이토카의 일종인 IL7(Interleukin 7)에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리드 Fc가 결합된 지속형 IL7 제제다.

선 연구원은 “내년부터 미국 법인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사와의 기술협약 및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기술이전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