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위험선호 환경이 지속으로 성장주(반도체)와 코스닥의 2차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한진 연구원은 "코스피는 2016년부터 글로벌경기와 반도체 중심의 테크 경기에 따라 움직여왔다"며 "저금리가 전체 유동성 환경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실적장세가 이미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 국면에선 인플레 친화업종 주가 상승 폭이 커졌다"며 "향후 경기모멘텀만 양호하다면 순환하는 통화정책과 다소 무관하게 코스피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정책이나 시장금리 변동보다 위험선호 환경 지속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과거 금리인상이나 금리인하 국면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만큼 위험선호 환경 지속 여부가 핵심"이라며 "위험자산 선호환경을 크게 해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아 성장주 및 코스닥 2차랠리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근거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 현황을 제시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선진국·신흥국·신흥 아시아(EM Asia)의 6개월 수익률이 7~10%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IT하드웨어는 물론 바이오 주가도 반도체 경기와 밀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행히 가시적 기간 내 반도체와 테크경기에 대한 신뢰가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