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채권단, 몸집 줄이기
국내 3위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옛 씨앤앰)가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IHQ(1,895 -1.81%)를 매물로 내놨다. 출자 전환을 통해 딜라이브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인수금융 대주단이 딜라이브 매각에 앞서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 채권단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게 IHQ 투자제안서를 보냈다. 다음달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내년 1월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딜라이브와 자회사인 딜라이브강남케이블TV는 IHQ 지분을 각각 33.97%, 10.91%, 총 44.88% 보유하고 있다. 정훈탁 IHQ 대표가 3대 주주로 5.99%를 가지고 있다. IHQ는 배우 장혁, 김우빈, 김유정 등이 소속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시가 총액은 3897억원(20일 종가기준)이다.

MBK파트너스·맥쿼리 컨소시엄은 2007년 딜라이브를 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케이블TV 업황이 꺾이면서 투자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출자 전환한 대주단에 경영권을 넘겼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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