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개장 3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ETN 시장 발행액이 총 4조8625억원으로 3년 전보다 10배 성장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상장 종목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78종목으로 17배 늘었다. 개장 15년째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307종목)의 5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2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7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급격히 성장한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투자자가 실제로 ETN을 사들인 금액을 뜻하는 투자자매출은 전체 매출의 5%를 밑돌았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