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몰캡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3가지"

KB증권은 2018년 스몰캡 종목들이 본격적으로 주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거로 ▲우호적인 거시환경 ▲자기자본이익률(ROE) 확장 국면 시작 ▲대형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같은 3가지 요소를 들었다.

이 증권사 장윤수 연구원은 10일 "내년 우호적인 거시 환경에 접어들면서 스몰캡에도 긍정적인 시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2005~2007년처럼 낮은 인플레이션, 우호적인 GDP 추이, 원화강세 등이 나타나면서 스몰캡 종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5~2007년 거시경제 지표와 스몰캡 평균 수익률을 근거로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인플레이션은 2%대였고, 원달러 환율은 900~1000원대를 유지했다. 실질 GDP성장률도 2005년 3.9%에 이어 2년간 5%대 였다. 같은 시기 스몰캡 평균 수익률은 2005년 80.2%, 2006년(18.6%), 2007년(31.7%)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도 디스플레이, IT가전, 소매(유통), 상사 부문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3년간 수익률이 증가했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확장 국면이 시작됐다는 점도 스몰캡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스몰캡 업종의 매출 성장률이 회복하면서 자산회전율을 상승시켜 ROE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다.

장 연구원은 "스몰캡 매출액 증가율의 선행지표는 GDP 및 경기 선행지수였다"며 "두 지표가 모두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 스몰캡 회복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몰캡은 대형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측면에서 매력도 확보했다. 상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코스피 대형주 대비 프리미엄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는 "경기선행지수가 우상향하는 국면에서 스몰캡이 대형주보다 언더퍼폼(수익률을 하회)한 적은 거의 없다"며 "2005년 이후 스몰캡은 펀더멘털(기초체력)개선을 단기간 반영했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내년 금리 상승 전망과 삼성전자(84,300 +0.36%)가 코스피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스몰캡 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 대금은 실질예금금리(예금금리-인플레이션)와 역의 관계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은 개인 순매수에 부정적"이라며 "삼성전자가 주도주 지위를 내려 놓은 뒤 코스닥은 개선된 펀더멘털을 급격히 반영해왔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스몰캡 톱픽(최선호주)으로 테크윙(24,350 +4.96%), 파크시스템스(133,500 0.00%), 송원산업(18,900 +0.80%), 화승엔터프라이즈(18,400 +0.82%)를 추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